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2월 13일
20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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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열어 주사
당신의 생기로 하루의 축복을 맞게 하시고
이로서 내 나의 생명이
어제와 다른 신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하늘과 맞닿은 모든 곳에
생명의 살림을 이루어 주시고
서로 숨통을 열어 호흡하며
끌어안으신 모든 생명으로 하여금
그들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는 주님,
병들어 있는 자연의 황폐함을 치유하여 주소서.

절망의 그림자에 가려
하늘을 숨 쉴 수 없는 바다의 고통을 치유하소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생물들을 품은 바다의 아픔을,
그 바다가 살리는 사람들의 고통을,
검게 물든 공포에서 해방시키사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사라져갈 당신의 피조물들에게
다시금 회생할 수 있는 자비를 베푸소서.

모든 것이 검게 뒤덮인 바다에
새들은 그 고통의 무게에 날개를 꺾고,
사람들에 손에 잡힐까 빠르게 도망가던 게들도
힘겨운 몇 걸음 마지막으로 생을 마치고,
일 년을 평생같이 살아오며
바다에서 흘린 땀이
죽어버린 바다위에서 쏟아내는 눈물로 변한 지금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열 손가락 펴
새끼손가락 하나 접는 만큼의 힘밖에 발휘하지 못하오니
간절히 바라는 삶에 대한 소망이
당신의 은혜로 말미암아
회복될 수 있도록
검은 기름에 뒤덮인 바다가 소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베풀어 주소서.

하늘에서 내리는 하이얀 당신의 축복이
바다를 뒤덮은 죽음의 그림자를 회복하길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