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요한복음 6장 1절~71절)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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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디선가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나눔의 사랑이 깃든 사람들의 손길로 위로하소서.
굶주리고 있는 인류에게 모자란 것이 무엇입니까?
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눔이 부족해서임을 알게 하소서.
눈에 보이는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양식이 없어서 임을 알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완성하는 일이 모자라서
그래서 인류가 굶주리고 있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이 땅 어느 구석에서 한 아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까?
이는 다름아닌 인류 모두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베푸신 당신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저녁 한잠 자기에 너무나도 넓은 지하철 역에서,
햇살의 축복아래 노년의 안식을 기도하는 공원의 대지 위에서,
이름 모를 골목에서,
이름 모를 사람들로 인하여 계속하여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허나 이들에게 배부름을 넘어 참 지혜 또한 알게 하여 주소서.
당신이 이루신 이 기적의 참뜻은
너무 많아 처리하지 못하는 음식쓰레기의 양이 아니라
나누어도 나누어도 모자라지 않는 사랑의 가치인 것을
당신을 따르려는 결심 가운데 깨달아 알게 하소서.
기적 아닌 것에 놀라
기적이 기적이 되지 않는 이 세상.
말 하여도 말 하여도 깨닫지 못하여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 헤매이기에 바쁜 이 세상.
그들을 향해 말씀하시는 당신의 가르침이
나로 무릎을 꺾게 합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주여, 당신을 향한 영원한 사랑위에 나의 길을 만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생의 기쁨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어디에선가 차고 넘칠
보리떡과 물고기를 바라보며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나누지 못하여 가난한 이 세상을 끓어 안으시고
참 삶을 일러주신 당신께 감사드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