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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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요한복음 2장 13~22절)
20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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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나로 일하는 자리로 보내신 주님,
그 거룩한 성전으로 인도하신 당신의 은혜에
내가 바라보는 모든 세계를 담은 눈물의 기도로
참 감사를 드리기 원하오니
나로 그 성전에서 영광을 드러내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나의 일상위에 세우신 당신의 거룩한 집을
탐욕과 계산과 잇속이 판치는 물신(物神)의 잔치로 만들었습니다.
성스러운 분노로 성전을 깨끗케 하셨던 주님.
어지러운 현장을 내려다보며 슬퍼하실 당신께
진심을 담은 용서를 구하오니
지금 나의 일상을 무너뜨려 주옵소서.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의(his) 이야기(story)를 그리셨던 우리의 역사(history)위에
모든 것이 돈으로 해석되기 시작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양도 양이 아니고,
소도 소가 아니고,
비둘기도 비둘기가 아니고,
쌀도 쌀이 아니고,
모두다 돈으로 해석되고 있사오니
눈앞에 있는 것조차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이 불쌍한 영혼을 용서하소서.

한 평생 물신의 잔치에서 놀아난 나의 삶을 무너뜨리사
다시금 삼 일 만에 부활하기 원하오니
주여,
내 삶에 내려지는 거룩한 채찍에 인내하게 하옵소서.
그 자리가 당신을 만나는 자리임을 깨닫게 하사
나를 비워 당신의 뜻을 채울 수 있는
참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온갖 색이 사람 눈을 멀게 하고,
온갖 소리가 사람 귀를 먹게 하고,
온갖 맛이 사람의 혀를 무디게 할지라도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을 품고 새로이 거듭나는 나의 부활을 목도하게 하소서.
나의 일상을 깨끗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