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12월 31일
2008.01.02
조회 562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의 무게에서
나와 함께 하시며
사랑의 인력으로
여기까지 이끄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한 해의 시간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잠시마나 기쁠 수 있었던 것은
영혼마저 나이가 들어 지나간 시간을 구걸하며
궁핍한 변명으로 스스로를 변호하였던 나를
사랑의 인력으로 이끄사
지나온 한 해를 아름답게 꽃피게 한 당신 때문이었음을
마지막 새벽의 화원에서 깨닫습니다.
이 시간에 고백하였던 당신에 대한 내 나의 사랑이
지금 나를 둘러싼 아름다움으로 꽃피게 하신 주님.
그 사랑으로 내가 살았음을 고백하오니
진심어린 눈물의 감사를 드립니다.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만났다가 헤어지기를 수백 번,
이루 말할 수 없는 갈등 속에서도
나의 자리를 아름다운 마지막으로 이끄셨던 주님,
당신으로 말미암아 매일의 시작이 행복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 큰 감사도 없었고,
마음에 찰 성과도 없었지만
이 가난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사
함께하심으로 여기까지 인도하셨으니
이 은혜를 어찌 값을 수 있사옵니까
감사함을 고백하기조차 벅차하는 나에게
또 다시 시작되는 한해의 새벽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새벽으로 말미암아
마지막을 치닫는 나의 삶이 새로운 시작으로 희망을 품게 하소서.

나로 새벽을 살게 하소서.
신선한 공기의 축복으로 누릴 수 있었던 참 자유를
마지막 시간에 다시금 간구하오니
나로 새벽을 살 수 있는 당신의 사람으로 축복하소서.

지난 날, 나의 시작과 동행하셔서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새벽까지 나를 인도하신 주님,
그 사랑의 주님과 한해를 시작하기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