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요한복음 21장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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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사라져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손에 잡히지 않더라도
당신을 향한 그 간절함이 믿음이 되어 쉬이 사라지지 않게 하사
언제나 나를 위해 나와 함께 하신 당신만은
내 나의 삶에서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매일 같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병자처럼
엄살을 부리며 기도하는 우리들의 불안함 가운데
당당히 하늘과 땅 앞에 홀로서기를 하셨던 당신이 서기를 원하옵니다.
순간순간 절망의 바다 끝에서
모든 것을 포기 하고 싶은 욕망이
나를 죽음으로 내몰지라도
부활하신 당신을 기억하며
나의 정돈되지 못한 삶을 다시금 세우게 하소서.
당신이 무덤을 비우고
하나님의 나라로 가신 그 날,
땅의 사람들은 비워진 무덤은 보았으나
당신이 자리하신 그 나라는 보지 못하였으니
그 절망감이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그때의 그 절망감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절망감이오니
그들로 하여금
다시 사신 당신을 바라볼 수 있는 생의 축복을 허락하소서.
물고기를 위해서 물고기를 잡았던 사람들,
돈을 위해서 돈을 벌었던 사람들….
이제는 사람을 위해서 고기를 낚고,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돈을 버는,
하여, 인생의 최고점에 다다른 목적이 당신이 되는
진실로 영광된 삶을 사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부활의 몸으로 나를 향해 손 건네시는 그 주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먹을 것을 구하고,
내가 살아갈 것을 준비하는 인생이 되게 하사
죽음으로 슬퍼진 나의 삶이 부활의 주님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소서.
나를 찾아와 나를 부활의 삶으로 인도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