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전도서 9장 11절~18절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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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나로 지혜를 사모하게 하소서.
무겁게 달려있는 머리에 의지하여
내가 감당해야할 많은 것들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 있어 제일의 자리를 내어 놓지 않는 교만함으로
내가 만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에 날리면
그 흐름이 가을의 낙엽 날리는 것 같이 빠른 인생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기쁨으로 처음과 끝을 할 수 있도록
주여, 나로 지혜를 사모하게하소서.
빨리 가봐야 신호등에 걸리면 별 수 없고
힘이 있어봐야 지리한 전쟁에서 지치기 마련이니,
머리가 좋다고 해서 나의 배를 쉬이 불릴 수 없고
기능이 있다고 하여 당신의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사
나를 둘러싼 만사(萬事)의 움직임에
지혜로 기쁨을 만들어 내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마라의 쓴물에서는 절망 밖에 구할 것이 없고
시원한 바람이 이는 골짜기에서
사람 살리는 생명수를 구할 수 있듯이
지혜라 하여 나의 지혜에서 절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살리는 당신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지혜로운 어린 소년의 기지가
이스라엘을 죽음의 공포에서 구해냈듯이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의 말이
우매한 어른의 호령보다 나음을 세상으로 알게 하시어
어려서 아래 있어도
지혜를 발휘하는 장이 열리고
나이가 많아 높이 있어도
겸손하여야 할 때를 알아 우매함의 자리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모든 것을 누리려 노력하여 힘을 얻기보다는
사소한 하나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一則多)
하늘의 지혜를 사모하는 당신의 사람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