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4월 28일 시대를 분간하게 하소서. (눅 12장 54~56절)
2008.04.29
조회 345

머리가 있으나 쉬운 이치 하나 깨닫지 못하고
바로 알았다지만 그리 행하지 못하는
외식하는 자들의 피곤한 행보에
한 번 쉬어 되돌아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를 심어 주소서.

구름이 서쪽에서 이르는 것을 보고
소나기가 올 것을 예견하고,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더울 것을 준비하여 살아가지만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여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지 못하는
외식하는 자들 지혜를 깨워주소서.

백성들의 언 발에 오줌 누며 치적을 자랑하다가
그 냄새 호소하면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해하는 외식하는 자들,
자랑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여
시간과 추이를 앞질러 떠벌리고 다녀 일을 그르치면
다른 말하며 딴전 피우기에 바쁜 외식하는 자들,
시대를 분간하지 못하여
시대에 깃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외식하는 자들,
그들의 독선과 오판이 만들어 놓은 어지러움 속에
진통제에 연명하며 살아가야 할 세상의 사람들,
잠을 줄여가며 쫓기듯 살아가야 할 학생들과
일구어놓은 농사 다 갈아엎고 빚더미 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 농부들,
그리고 오르는 기름 값 감당하지 못하여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트럭운전사들,
알 수 없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
시대를 읽을 머리와 마음이 없어
피곤한 행보만을 거듭하는 외식하는 자들의 노력가운데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삶은 어디에서 위로를 받으리이까.

평등과 불평등이 공존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삶은 엇박자를 만들며 살아가는 삶의 노래를 부르겠지요.
과녁을 벗어난 활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심어주지 않도록
나라를 이끄는 외식하는 자들에게
시대를 분간하며 살림을 꾸려나가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혼란함 가운데 창조의 질서를 이루시고
그 안에서 사람들로 자유하게 하신 하나님께
그의 아들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