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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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물결이 잔잔해지기 원하옵니다. (눅 8장 22절~25절)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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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살아온 삶으로
갈라진 농부의 손에 눈물이 스며들고
그 손 어루만지며 서로 부둥켜 울어 봐도
아픈 상처 쉬이 치유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거센 바람과 물결이
현실을 향한 가난한 자의 반항을
쉬이 꺾어버리기 때문이오니
주여, 함께 하라신 주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의 혼란을 잠재워주소서.

혼자 높아지려고 하는 무한한 질주가운데
바람의 저항이 거세지고
잔잔한 물결을 파도쳐
그 배경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도 아픈 시련을 감당하여야 하오니
그 무엇이 포악 자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으리이까.
민의(民意)를 져 버린 지도자의 생각이
오늘도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여물을 먹이는
많은 농부들의 마음을 곤고하게 하오니
요동치는 그들의 불안을 그 무엇이 잠재우리이까.
주여, 함께 하라신 주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의 혼란을 잠재워주소서.

뱉기만 하고 닦아 주지 않아
배부른 자의 침으로 얼룩진 농부들의 마음을
그 누가, 세상의 그 무엇이 치유할 수 있으리이까.
가래 끓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며
불안함으로 가슴 조이며 살아가는 농부들의 마음을
그 누가, 세상의 그 무엇이 위로할 수 있으리이까.
주여, 함께 하라신 주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의 혼란을 잠재워주소서.

오늘도 거센 바람과 물결이 요동치는 가운데서
농부들은 소들에게 여물을 먹이며 눈물을 흘리고,
남지도 않을 농사를 지으며
더 이상 희망을 생각할 수 있는 감각을 잃어버리겠지요.
그러나 믿을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잔잔하게 하시는 주님뿐이오니
이 걷잡을 수 없는 풍파를 잠재워주소서.
가난한 자의 눈물 닦아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