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4월 26일 가난한 자들을 청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눅 14장 12~14절)
2008.04.29
조회 329

새벽으로 두 팔 버리시어
모든 사람들을 주님의 맑은 품으로 인도하시고
향기로운 이슬의 포도주로 목을 축이고
호흡하는 숨으로 배부르게 하시니
그 감사함으로 하루의 기쁨을 시작합니다.
주여, 나로 하나님을 닮은 새벽 마음이게 하소서.

정성들여 일구어 놓은 밭에 나아가
귀한 것, 이 것 저 것 거둬들일 때
이 기쁨 혼자만 누리기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건
가난한 우리를 초대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신 주님의 마음과 같은 것이겠지요.
나의 마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을 발견하고,
가난한 나를 초대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배부른 자의 노래가 되기보다는
가난한 자의 눈물이 되어
주님의 물병에 담아 드릴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내가 차린 밥상에 가난한 사람을 초대하게 하소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그 자리에
손을 걷어 부치고 달려들어 도와주는 나의 가족들
그들과 더불어
한 끼의 밥상으로 잔치를 베풀게 하사
모인 모두가 혼자 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삶의 기쁨을 서로 나누는
사랑의 자리를 만들게 하소서.

반찬이 싱거우면 진솔한 삶으로 깊은 맛을 대신하고,
밥그릇이 비워지면 서로의 웃음으로 모자란 아쉬움을 달래어보고,
너무나도 많이들 몰려와 자리가 없으면
내 나의 삶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께 기도하시고,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 간구하게 하사
사랑으로 시작하여 기쁨으로 계속할 수 있는 잔치의 흥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시간과 맞닿을 수 있도록
이 화려한 자리에 주인이 되어 주소서.

가난한 우리 함께 모여
하늘의 축복을 쌓아가는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주님의 잔치 상에 초대하여 주사 나로 기쁨을 누리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