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아이들을 위한 기도
200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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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는 그 얼굴에 하늘을 담고
졸라대며 떼쓰는 우렁찬 소리에 바람을 실어
조용히 잠들어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밝은 아이들의 날을 축복하소서.
반짝이며 빛나는 눈동자에는
모든 것을 맑게 담은 아름다움이 맺혀 있고,
꽃을 바라보는 옅은 미소에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행복이 깃들어 있고,
왠지 모를 불안함으로 바라보게 되는 그들의 걸음에서
손뼉 치며 응원하는 사랑이 넘쳐나니
이처럼 커다란 하나님의 선물이 어디 있겠나이까.
길 가 걸어가다가 꽃을 딴 들
그 꽃의 상처 쉬이 아물겠고,
벽에 그린 낙서로
가난한 방은 화가의 화실로 변하고,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쁨이 있으니
이 하나님의 선물을 멀리하고
어찌 행복을 찾을 수 있겠나이까
복잡다단한 어른들의 생각과 마음에
그들이 던져주는 단순한 언어는
옥토(沃土)에 떨어진 한 알의 생명과도 같아
동심(童心)으로 꽃피우게 하니
누가 누구를 키우고
누가 누구를 살린다고 말할 수 있으리이까.
모두가 서로에게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하사
아이들의 언어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소서.
단순한 속에 깃든 다양함이
여린 가운데 피어나는 광대함이
자그마한 수고가 일군 무한함이
주님의 아이들을 통하여 세상을 물들게 하오니
사람들 모두가 이 아름다움 가운데
아이들을 감싸 안으며 기도하고 위로하는 기쁨의 한 날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아이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품으로 오라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