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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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제자가 되는 길을 걷게 하소서. (눅 14장 25~35절)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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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죽어
죽을 때 죽지 않으신 주님,
나도 이 세상에 살면서 나의 생명을 던지기 원하나이다.
그렇게 숨 쉬며 살아가는 날에 온갖 노력을 다하다보면
나도 죽어 이름 남기며 살아갈 수 있겠지요.
의미 없게 살아가는 일상의 탈을 벗고
당신으로 새로이 거듭나길 원하오니
주님,
나로 죽기 전에 죽어
죽을 때 죽지 않는 아름다움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그 뒤 따라간다고 하면서
마지막 남은 완성도 이루지 못하며
내가 어찌 그 목적을 이루었다고 말 할 수 있으리이까.
허튼 핑계로 내 배를 불리며 주님 이름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온전한 모습으로 주님을 살아가는 영광이 있게 하소서.

성경책에 빨간 줄 그어가며 묵상하는 가운데
내 삶이 녹아져 내리길 원하나이다.
한 절에 머리를 채우고
깍지 낀 두손 모아 마음을 비우며,
한 절에 눈을 맑게 하고
읊조리는 고백 중에 주님의 사랑에 감동하며,
책갈피 꽂아 표시한 하루의 묵상이
나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길 소망하는 소박한 바램임을 고백하오니
주님 따라가며 살아가는 참 제자이게 하소서.

가장 앞서기 위해서 주님을 찾은 야고보와 요한
가장 먼저 십자가의 자리에 서게 되었지요.
주님께로 향해 이끌리는 그 만큼
십자가의 무게를 더하사
자유로움 가운데 그 아픔 감당할 수 있는 참 제자가 되게 하소서.

아픔이 기쁨으로 변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주님을 살아가는 제자의 영광이겠지요.
그 길 걸으며 죽을 때 죽지 않을 참 소망을 간직하게 하소서.
내가 지고 갈 십자가는 무엇인지 고민하는 가운데
오늘 하루를 살아가려 합니다.
나의 선생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