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과 은총이 많으신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채찍에 맞으시고 고난을 당하심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
고통 속에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
고독과 상처 가운데 사는 사람들,
가난과 굶주림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참된 평화를 내려 주셨습니다.
평화의 주님,
저희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오니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에서
엄청난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미사일의 폭격과 굉음 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품어 주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집을 잃고서
실의에 빠져 눈물마저 말라버린 난민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허락하시고,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소서.
무너진 의료 시설을 복구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의료진들이 안전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보호하여 주소서.
서로를 향한 증오와 폭력이 멈추고,
평화와 화해가 자리 잡게 하소서.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의 지도부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하소서.
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는
지혜와 신뢰와 용기를 허락하소서.
가자지구에 속히 평화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그곳에 희망의 빛의 밝아오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