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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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토) “태만의 죄악에 빠진 저희들을”
20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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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토) 새아침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8월의 첫날 이른 새벽에 아버지 앞에 무릎 꿇은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희들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신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은 생명의 양식을 주시고자 했으나 우둔한 저희들은 썩어질 것을 찾아서 헤매었음을 고백합니다. 머리털 하나라도 헤아리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살아왔건만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을 외면하고 저희들 혼자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교만함을 지니고 있었사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해방을 선언하시며 참된 자유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영원한 생명, 영원한 자유를 주시고자 저희들을 애타게 부르셨으나 어리석은 저희들은 되레 방종과 노예의 삶에 더 익숙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들은 나태합니다. 일하지 않고 먹으려고 합니다. 태만의 죄악에 빠져 수고하기를 싫어합니다. 수고는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고 열매는 내가 차지하기를 원하는 파렴치한 저희들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하는 일에 비해 더 많은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과욕과 게으름을 주님께서는 일찍이 꿰뚫어보시고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라’고 하셨음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 무더운 계절에 자신들의 억울한 입장을 호소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의 아픔과 고통을 주님께서 외면하지 마시고 돌보아주시옵소서.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소중한 무대임을 깨닫고 폭력은 물러가고 모든 일을 사랑과 평화로 해결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이 비록 실의와 좌절의 수렁에 빠질 때가 많이 있지만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믿음이 변치 않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는 새 생명이 약속되어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