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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목)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께”
20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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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셔서 오욕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 이 강산 위에 자유와 민주의 등불을 밝히며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속박을 당할 때는 민족의 혼을 일깨워주셨고 군사독재의 억압 속에서는 한줄기 자유와 민주의 빛을 비추어 분연히 일어서게 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어제 우리의 국회에서 힘으로 밀어붙인 무질서한 날치기의 현장을 본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무겁고 아프기만 합니다. 우리 정부와 거대여당은 신문과 방송을 겸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제의 미디어법을 편법으로 통과시켜버렸으니 장차 우리의 언론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저희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 이 나라 이 민족을 외면하지 마시고 지켜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재벌 보수 언론들의 대거 등장으로 바르고 옳은 소리가 빛을 잃을까 두렵기만 합니다. 반드시 옳다고만 할 수 없는 그 미디어법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정열을 다 바쳤던 사람들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주옵소서. 그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님께서 닦아 주시고 실의에 처한 그 곳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는 주님, 아무 힘없고 방어할 능력도 없는 양과 같은 저희들을 잔잔한 물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굽은 것을 바로 펴시고 높은 곳을 평탄케 하시는 주님께서 그 미디어법이 바르게 전개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옵소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주님께서 위로해주옵소서. 모든 근심 걱정을 주님께 의지하고 오늘도 실족하지 않도록 저희를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