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토)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조용하고 성별된 이 새벽시간에 주님 앞에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리석고 부족한 저희들을 늘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죄를 짓고 회개를 하고서도 또다시 죄를 짓는 저희들입니다. 속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죄악을 저지하지 못하고 쉽사리 저희 몸을 죄에 내맡기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의지도 약합니다. 조금만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쉽사리 좌절을 합니다. 조금만 일이 뒤틀려도 남에게 모든 잘못에 대해 핑계를 지웠습니다. 흡사도 나침반을 잃은 배처럼 흔들리고 방황했습니다. 직장에서나 사회에서 하나가 되지 못하고 늘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주님의 따스한 손길을 차버리고 주님께서 애타게 찾으시는 그 부르심에 귀를 막고 산 저희들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눈길을 벗어나서 어두움으로 향했습니다. 사랑의 주님, 이 불신앙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죄 씻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욕망의 종 된 저희들을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하사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실로 저희들은 쉽고 편리한 대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눈가림으로 살 때가 많았으며 세상과 벗하여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들로 하여금 위로부터 새 힘을 얻어 변화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늘 기도함으로 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참으로 성내지 아니하고 온유하고 싶습니다. 오래 참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과 여러 가지 세상의 문제 들 앞에서 그만 참지 못하고 자주 화를 냈던 저희들입니다. 이웃사랑도 마찬가지이고 봉사하는 일 역시 제대로 하지를 못했습니다. 세상이 화려하고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 일이 많은 것 같으나 그것은 잠시잠깐의 기쁨이고 헛된 것이며 망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했고 빚을 진 채 상처투성이로 아버지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고 이끌어 주옵소서. 영원한 하늘나라의 희락과 기쁨으로 저희를 위로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5일(토) “주님의 눈길을 벗어난 저희들을”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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