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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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수) “회칠한 무덤 같은 저희들을”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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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수) 새아침의 기도

하나님!
인생의 길을 걸어가던 저희들이 주님 앞에 머리 숙였습니다. 세상의 바람에 부대끼며 상처를 받았고 이것저것 하는 일마다 실패만을 거듭했던 저희들이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사람들 앞에 뽐냈던 나의 자존심과 나의 주장을 모두 버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 많은 고기를 잡았던 베드로처럼 겸손히 주님께 나왔습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길이며 생명이며 빛이심을 믿습니다. 주님 가신 그 험한 길 저희들도 따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외롭게 산에서 기도하며 밤을 지새울 때 저희들도 그곳에 함께 있게 하시고 주님께서 헐벗으시고 주리고 목말라 하실 때 냉수 한 그릇을 갖다 드리는 작은 소자가 되게 해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외면하지 마시고 거두어주옵소서. 주님께서 거두지 않으시면 갈 데가 없는 저희들입니다. 생각할수록 너무나 큰 사랑을 입은 저희들입니다. 한없는 은혜와 긍휼을 입은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나태하고 무지한 저희들은 주님의 그 부름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육신의 안일만을 꾀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우리의 막힌 귀를 여시고 우리의 어두운 눈을 밝혀주시옵소서. 위선으로 가득 찬 우리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주옵소서. 투기하고 질투하며 온갖 거짓을 행한 저희들입니다. 주님께서 꾸짖어 말씀하셨던 회칠한 무덤이 바로 저희들의 마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고집과 무식을 모두 다 내놓고 주님께 의지합니다. 우리의 비굴함과 나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 우리의 모순된 인간의 껍질을 모두 벗겨 주시고 뉘우치고 회개하는 새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저희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돈을 사랑했습니다. 사치와 허영심으로 살았습니다. 이성의 욕구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했으며 세상의 부귀와 명예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어서 죄 많은 저희가 새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