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화)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9월의 새달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유혹과 시련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지만 오늘도 저희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주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그간 대화마저 막혀있었던 남과 북 사이에 다시금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 헤어져서 살았던 이산가족들이 추석을 맞아 다시금 만날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이 들리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막혔던 금강산관광도 다시 재개할 수 있도록 그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둘로 나누어져있는 우리 한반도의 통일문제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섭리만이 가능한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 남과 북 사이에 사람들의 내왕이 더욱 잦아지게 하옵소서. 한민족끼리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서로 간에 사상과 주의 주장이 다르다고 해서 반목을 하거나 분쟁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한반도의 땅과 하늘을 이고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말도 같고 글도 같고 역사도 다 같은 하나의 민족입니다. 이런 우리가 서로 원수처럼 살아야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는 것입니까. 우리의 남과 북 사이에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시켜주시고 평화의 기운이 남과 북을 묶어 마침내 하나의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에게 작은 꿈을 주신 하나님, 저희들의 영안을 열어주시어서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이제 눈앞에 전개되는 가을을 보고 그저 감상에 젖지 말게 하시고 풍성한 가을을 맞을 채비를 하게 하소서. 나태나 게으름을 쫓아내고 부지런히 알곡을 거둘 준비를 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그러나 참된 삶의 아름다움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이며 영혼의 만족임을 알게 하옵소서. 이웃을 위해 봉사나 헌신을 할 때 몸을 사리거나 입발림의 봉사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희생정신이 그대로 실현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저 북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가정교회 신자들에게 더한층 은혜를 주시어서 통일의 날이 도래할 때 다함께 손잡고 할렐루야 찬양을 부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일(화) “하나 되는 한반도가 되게 하소서.”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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