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일)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새벽에도 주님께 나와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과 저녁에 부는 바람이 하루가 다르게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보며 다시 한 번 주님의 뜻과 섭리를 생각합니다.
주님, 지난여름은 너무나 무덥고 길었습니다. 지루한 장마는 많은 폭우를 내리게 했습니다. 줄기차게 내린 폭우 때문에 농사를 망치고 시름에 잠긴 형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로 시련의 때를 사는 그 형제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는 그 장마를 거두어주시고 따뜻한 햇볕과 서늘한 바람을 일으켜 곡식을 익게 하시고 풍성한 과일을 자라게 하시니 하나님의 깊으신 은혜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근심과 걱정이 끊일 새가 없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없게 하옵소서. 조용한 이 새벽시간, 산위에 올라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염려와 함께 잠자리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소용도 없는 근심과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룬 밤이 너무 많았던 저희들입니다. 주여, 저희들에게 은혜를 주시어서 기도하고 단잠 자는 밤이 평생 이어지게 하옵소서. 근심과 걱정은 십자가 앞에 내놓고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믿음이 없는 저희들을 외면하지 마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날마다 교회에 다니고 봉사하고 헌신한다고는 하지만 모양만 요란할 뿐 실은 작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어서 바른 찬양의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꼴을 먹을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고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지금까지의 낡은 삶은 버리고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캄캄한 밤 같은 삶의 길을 걸어가는 저희에게 새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나의 주장, 나의 고집은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께서는 변함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계심을 확실히 믿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월 30일(일) “근심과 걱정을 제거해 주소서.”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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