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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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일) “좌절하지 말게 하소서”
20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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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일)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이 고요한 새벽시간에 지나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지금까지의 시간들, 주님 앞에 자랑할 것은 없고 부끄러운 일이 더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행복했고 또 때로는 불행했습니다. 수고와 시련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저희들의 삶을 보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아픔의 때도 있었고 행복한 시간이 속히 지나가버릴까 봐 가슴 조이던 때도 있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어둠에서 사는 저희들이지만 내일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옵소서. 그래서 저희들의 삶이 언제나 강건하기를 원합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향하여 날듯이 저희들의 믿음도 하늘나라에 목표를 정하고 살게 하옵소서. 어두운 오늘을 보고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게 하소서. 세월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비관에도 사로잡히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역경과 고생이 쉼 없이 우리를 괴롭히지만 그 고난의 터널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부활하신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이 새벽에 저희들의 마음속에 확실한 깨달음을 주옵소서.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인생이 되기보다는 내일을 기다리며 사는 지혜로운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고집과 무식을 모두 드러내 놓고 주님께 의지합니다. 저희들의 비굴함과 나약함을 잘 아시는 주님, 우리의 모순된 인간의 껍질을 모두 벗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새 사람이 되게 해주옵소서. 저희들과 동행해 주시고 저희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우리의 슬픔에 친구가 되어 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 슬픔과 근심이 끊일 세가 없지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음은 언제 주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