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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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수) “주님 앞에서 마음을 열고”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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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수)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늘 복잡하고 어수선 합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인 신종 인푸렌자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아예 가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저희들이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혜와 믿음을 주옵소서. 정신적인 문제나 영혼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늘 쫓기듯 숨 가쁘게 살아온 저희들입니다. 이런 저희들이 하루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주님 앞에서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그리고 지나온 걸음들을 뒤돌아보며 스스로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자성의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너무나 잘못이 많았던 스스로를 봅니다. 이웃이나 다른 사람들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알게 된 사람들 중에 병상에 누워서 신음하고 있는 동료에 대해 너무나 멀리하고 있었던 잘못을 범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사랑을 부르짖었던 저희들입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내 몸 같이 하라고 하시던 주님의 말씀을 저버렸습니다. 내게 은혜를 베풀었던 그 많은 고마운 은인들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린 채 내 가족이나 나 자신만을 위해 모든 시간과 정렬을 쏟아 바쳤던 저희들입니다. 주님 용서해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일과 속에서 이웃을 위해 선한 손길을 펴게 하옵소서. 넉넉하지 못한 나의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어려운 이웃이 위로를 받아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 밭에 날마다 돋아나는 잡초 같은 모든 모난 마음을 깎아주시고 사람들을 만날 때 사랑과 화평한 마음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님, 저희들에게 평강을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