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토)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그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이 하루를 사는 동안도 우리 주님과 사람들 앞에서 불성실하거나 태만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특별히 한 민족이면서 남과 북으로 나누어져 살고 있는 우리의 한반도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오랜 세월에 걸쳐 남과 북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극심했었지만 통일을 위한 화해와 교류의 발길도 여러 차례 계속 되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과 북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어졌던 것은 북한의 핵문제였고 최근에는 군사분계선 북쪽 황해도 황강리에 있는 황강댐에서 있었던 무단 방류로 야영을 하던 우리의 민간인 여섯 사람이 희생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삽시에 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그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 민족의 아픔과 슬픔이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되어야 하는 것인지 저희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만이 아시는 이 엄숙한 섭리 앞에서 우리는 그저 머리 숙여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복음이 없는 저 북녘 땅에 주님의 사랑의 빛을 비추어 주시고 아직도 먹을 양식이 부족한 그 땅에 풍족한 양식이 공급되게 하시고 모든 인민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무엇보다 저 북한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널리 전파되게 하시고 이 일을 위해 많은 주의 종들이 내왕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막혀 있는 것은 제거해주시고 높은 곳은 낮게 하시고 구부러진 것은 바로 펴서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있는 땅이 되도록 한반도에 주님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제 남과 북의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게 하시고 이 땅에 통일의 날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한 핏줄 한 민족이오니 철벽보다 더 두껍고 견고한 저 38선이 무너져 남과 북으로 갈라진 이 민족이 하나 되게 하옵소서. 동과 서로 나누어져 있던 독일이 하나가 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9일(토) “남과 북이 하나 되게 하소서”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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