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목)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량없으신 아버지의 그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저희들이 더불어 살기를 원하시지만 저희들의 삶은 다 각각이었습니다. 파당을 짓기도 하고 남을 헐뜯기도 했으며 모함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의 눈물에 가슴 아파하지도 않았고 서로가 높은 담을 쌓고 사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화해의 주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쾌락을 사랑하는 저희들은 아버지의 집을 떠났던 성경 속의 탕자와 같이 죄의 길에서 헤맸습니다. 쓸모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했고 돈과 정력을 함부로 소모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했으며 스스로의 양심마저 속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양 살았습니다. 저희들은 너무나 세상을 사랑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환락의 뒷골목을 누볐고 욕망과 정욕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향락에 도취되어 끝없는 즐거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오염된 부끄러운 모습을 주님 앞에 내어놓습니다. 주님이 아니시면 저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오직 사랑으로 용서하여 주옵소서. 지금까지의 낡은 삶은 버리고 주님 기뻐하시는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탐욕과 위선, 파당과 반목으로 얼룩진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사랑과 평화의 삶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나의 주장 나의 고집은 다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인생의 길을 걷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이며 방패이심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7일(목) “더불어 살지 못하는 저희들을”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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