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토)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새날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휴식과 잠을 위해 조용한 밤을 주시더니 지금은 노동과 봉사를 위해 새아침을 주셨으니 고맙습니다. 나의 삶, 나의 하루를 생각해보면 언제나 잘못되고 부족한 것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의 믿음은 너무나 겉치레뿐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행복과 안일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희들입니다. 주님, 이 시간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하오니 외면하지 마시고 도와주시옵소서. 우둔하고 어리석은 저희들은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늘 관대하지만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혹하리만큼 비판적이었으니 저희들의 이 큰 잘못을 용서해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우선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주시고 우리 앞에 전개되는 이 가을을 새롭게 채워주시옵소서. 비할 데 없이 정결하고 눈부신 저 햇살처럼 사랑과 믿음과 소망으로 가득 채워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신종 인플랜자나 각종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 주님의 그 은총의 빛으로부터 멀어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이끄심을 따라 온전한 참사람으로 옷 입게 하옵소서.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소서. 성경 속의 맹인 바디메오가 주님을 만남으로써 눈을 뜨고 새 세상을 보았듯이 저희들의 영혼의 눈도 진정 밝게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따사로운 가을빛이 감미롭게 다가오는 이 계절에 저희들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방황하거나 흔들리지 말게 하시고 주님의 그 크신 능력의 손길에 붙잡혀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강한 손에 이끌려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세상을 어지럽히는 갖가지 유혹이 쉼 없이 우리를 향해 달려올지라도 그 유혹의 손을 뿌리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볼을 적시며 지나가는 한 자락의 가을바람과 저 파란 하늘을 가르고 내려 쪼이는 밝은 해살이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임을 깨닫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월 12일(토) “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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