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금) 새아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일에 시달리고 근심과 걱정 때문에 언제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저희들을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갖가지 유혹과 증오와 억압이 언제나 우리를 에워싸고 있지만 그 길에서 벗어나 주님의 사랑 속에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에게는 지은 죄가 많이 있습니다. 험악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알고도 지었으며 모르고도 지은 죄가 너무나 큽니다. 저희들은 너무 오만합니다. 자기중심적이어서 끝없는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언제나 위선의 탈을 쓰고 다른 사람을 속이고라도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위한 봉사와 헌신은 말로만 했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은 무기력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고도 아무런 뉘우침이나 잘못을 알지 못합니다.
주님, 한량없으신 사랑으로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시옵소서. 어둠의 골짜기에서 죄의 사슬에 묶여 있으면서 스스로의 처지를 깨닫지 못합니다. 진정 저희들은 자신의 인생을 너무 생각 없이 마구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어둠 속에 도사리고 있는 저희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절망과 좌절의 땅에 처한 저희들에게 생명의 숨결을 부어주시옵소서. 이 시간 성령께서 저희들의 어둔 눈을 열어주시옵소서. 그리고 저희들로 하여금 둔한 입술을 열어 회개의 기도를 하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삶 속에 묻힌 더럽고 냄새나는 죄악을 내어놓습니다. 저희들이 믿고 의지할 분은 주님 밖에 없습니다. 외면하지 마시고 저희들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이 하루도 우리의 마음을 정하게 하시옵소서. 사악하고 더러운 욕심은 다 버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가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깊어가는 이 가을에 경건한 삶으로 주님 앞에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월 16일(금) “어둠의 골짜기에서 사는 저희들을”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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