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을 사랑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부족하고 죄 많은 저희들이지만 버리시거나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도와주시고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올해도 이 땅에 풍년을 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추수가 끝난 들판은 비어있고 사람들의 가슴에는 감사의 마음이 가득 차있습니다. 이 추수의 계절에 저희들로 하여금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옵소서. 그 옛날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주님으로부터 병 고침을 받은 열 사람의 한센병자 가운데 한 사람이 돌아와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한 사람을 보신 주님께서는 아홉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시며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일깨우셨습니다. 저희들도 풍년 때문에 쌀값이 내렸다고 푸념할 것이 아니라 넉넉하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위하여 땅을 주셨고 태양을 주셨으며 비와 바람과 이슬과 구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씨앗이 흙에서 자랄 수 있는 그 오묘하신 섭리를 생각할 때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이 씨앗을 심을 수는 있으나 생명의 눈을 틔워 잎을 피우고 뿌리를 내려 자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그 흔한 흙 한 줌 만들 수 없는 저희들입니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은 복제양과 줄기세포는 만들 수 있으나 생명을 만들 수도 없고 더더욱 영혼을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들은 하나님의 크신 권능에 오직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속에 창조주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지금은 거두어들인 알곡을 보며 감사를 드리는 계절, 추수의 감사가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넘쳐흐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월 3일(화) “추수를 감사하면서”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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