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주님 앞에 서 있는 저희들에게 선하신 계획과 섭리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죄 많고 어리석은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얼굴은 험한 세상살이 때문에 찌푸려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시달려온 저희들은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랄 때의 그 순진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핏발어린 눈과 굳은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좁은 길이 아니었고 넓고 편리한 길이었으나 그 길은 늘 험악했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지기 일쑤였으며 원망과 불평은 우리의 입버릇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각할수록 저희들은 어리석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고백하고서도 하나님을 떠났던 저희들입니다. 죄를 짓고 회개한 후에도 또 다시 잘못을 저질렀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주님을 세 번 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를 비난하면서도 실상은 그 베드로보다 더 많이 주님을 떠났던 저희들입니다. 주님을 팔았던 가롯 유다를 손가락질하지만 우리가 그 가롯 유다보다 더 나은 것이 없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은혜의 주님, 주님은 우리의 목자 되시니 우리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을 살되 나의 욕심대로 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맡겨진 사명을 자각하여 그 나라와 그 의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은혜로 구원의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하며 살게 하시고 말씀을 묵상하며 살게 하소서. 영원한 삶과 구원의 문을 열고 기다리고 계신 주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는 너무 이 세상의 것만 바라보며 내가 가진 것, 내가 사랑하는 것에 얽매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핑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게 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앉고 일어서는 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을 깨끗하고 맑은 양심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결코 오래 가지고 있지도 못할 명예와 지위 때문에 양심을 속이지 않게 하옵소서. 이 하루도 말에나 행동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께서 저희를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11월 2일(월)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을 먼저”
20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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