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추수의 계절 가을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을 위해 아름다운 이 강산을 주셨고 숨쉬며 살 수 있는 공기와 밝고 찬란한 태양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아름다운 사계절을 통하여 계절에 따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허락하신 주님, 단풍이 곱게 물든 대자연을 보며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계절에 자연을 찾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소서. 주께서 허락하신 자연은 결코 우리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길이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하나님의 값진 선물임을 알게 하소서.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바다와 땅을 구분하신 후에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셨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땅과 하늘은 심히 오염되어 그 아름다움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리석은 저희들은 자연을 오염시키는 일이 우리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일인 줄을 알면서도 여전히 자연환경을 더럽히고 있으니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에게 밝은 지혜를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잘 보존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땅을 잘 가꾸게 하옵소서.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저희들의 삶의 터전 가꾸기는 한마디로 자연을 훼손하는 일임을 깨닫게 하소서.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을 파고 부수고 깨트렸습니다. 땅을 넓히기 위해 바다를 메우고 산을 깎아 평지를 만들었습니다. 굴곡이 심한 하천을 직선으로 뚫었고 댐을 조성하기 위해 산야의 본래의 모습을 훼손시킨 나머지 생태계에는 큰 이변들이 생겼습니다. 산란기를 맞은 바다의 어족들이 갈 길을 잃고 허둥대고 있습니다. 온갖 동물들의 이동경로에 혼선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의 어리석음은 흡사도 그 옛날 시날 평지에 높은 탑을 세우던 성경 속의 중동 아시아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첨단과학과 첨단 기계를 믿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불쌍한 군상들은 아닌지 깊이 뉘우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이 하루도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며 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월 21일(수) “자연을 훼손하는 저희들을”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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