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침과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에 저희로 하여금 스스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하옵소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위선과 가식에 사로잡혀 있었던 저희들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낡은 생각과 옛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저희들, 누더기 같은 옷을 벗어 던지고 주의 말씀으로 새 옷을 입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더러운 죄를 성령의 불로 태워 주소서. 누추한 몸과 영혼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깨끗한 모습으로 언제나 향내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따라 걷고 주님의 뜻이 아니면 걸음을 멈추는 순전한 주님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지금도 위선의 탈을 쓰고 주님 앞에 머리 숙인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가 진정 변화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속에 넘쳐흐르는 자만과 교만의 마음을 누르고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본받게 하옵소서.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바로 열어주옵소서. 어떤 일을 하든지 주님과 의논하며 행동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우리들의 관심과 삶의 목적이 너무 땅에 있는 것에 치우쳐 있지 않게 하소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