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새날을 주시고 일어나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은 가을이 깊어져 겨울로 가는 길목입니다. 고독한 사람은 더욱 고독하며 허전한 사람은 더한층 허전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주님, 저희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갖가지 생각으로 가득 찬 우리의 머리는 자칫 번민하기 쉬우며 혼란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저희들에게 바른 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 특히 신종 인프렌자가 무섭게 번지고 있는 이 계절에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옵소서. 괜스레 방황하거나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엎드려 더 많이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어지러운 세상에서 바로 서게 하옵소서. 이단의 유혹이 많은 이때에 말씀을 따라 살게 하시고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믿음으로 방패를 삼아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온갖 사악한 것을 모두 보면서 살고 있는 우리의 눈이 피곤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성령께서 우리의 가슴에 함께 하시고 우리의 지식 가운데 계셔서 선과 악을 바로 분별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그래서 허탄한 길로 빠지기 쉬운 우리의 발걸음을 목자 되시는 주님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은 유리그릇처럼 깨어지기 쉽고 작은 일에도 곧잘 분을 품는 연약한 것들입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늘 쫓기며 사는 저희가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월 10일(화) “믿음으로 방패를 삼아”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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