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저희들에게 예수님 탄생의 성탄의 계절을 맞게 하시고 금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금년 한해 살아온 저희들의 발걸음을 뒤돌아보면 주님 앞에 부끄러운 것밖에 없는 저희들입니다. 연초에 뜻을 세우기로는 큰일을 하리라고 다짐했으나 지금에 와서 살펴보면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그저 아쉬움과 후회만이 가슴에 젖어 있는 저희들입니다. 새해와 더불어 이웃을 사랑하리라고 마음을 먹었으나 별로 이웃을 사랑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욕과 정욕의 욕심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다짐했었으나 저희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그 정욕과 물욕이 엉겨져 있음을 봅니다. 저희들은 마음에도 없는 근심과 걱정을 무겁게 짊어지고 있습니다. 아무 소용도 없는 불안과 초조는 깊은 상처처럼 남아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돌보아 주소서. 저희들의 손을 잡고 이끌어주소서. 근심과 걱정을 무겁게 짊어지고 있습니다. 아무 소용도 없는 불안과 초조는 우리 마음에 채워져 있습니다. 저희들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생활이 평탄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의 교회생활도 그저 형식적인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 주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늘의 위로를 내려주옵소서. 천군천사들의 노래 소리와 함께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들려오는 이 성스러운 계절입니다. 이해가 다 가기 전에 진심으로 주님 앞에 회개하게 하소서. 생각할수록 그 동방박사들의 확신과 믿음이 부럽습니다. 베들레헴 밤하늘의 징조를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 나섰던 목자들의 그 신앙을 본받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15일 (화) “거룩한 성탄의 계절에”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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