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한해가 다 저물어가고 있는 세모의 지평에 서 있는 저희들에게 크신 사랑과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어리석고 무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을 가슴에 품고 안식하는 법을 모르고 있습니다. 성내기를 잘하고 있으며 늘 분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는 4대강 문제와 세종시문제로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이, 지역과 지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으니 주께서 우리의 역사 위에 오셔서 옳고 바름을 판가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우리의 육신의 생활에도 늘 염려하고 있으며 근심과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못하고 초조와 불안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망의 주님, 저희들의 삶이 너무나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쪼들리는 생활고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자녀들 때문에, 그리고 돈을 벌어야한다는 집념 때문에 근심걱정을 하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근심걱정을 하던 저희들은 결국은 실패했음을 자인합니다. 근심은 근심만 쌓이게 할 뿐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 다 털어버리고 모든 것 다 주님께 맡겨버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주님의 초청의 말씀을 순종하게 하소서. 긴장과 염려와 성급함에서 벗어나 주안에서 평안한 삶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14일 (월) “근심걱정을 모두 버리고”
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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