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이 고요한 새벽에 먼저 주님의 말씀을 생각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지 못한 채 저희들은 벌써 11월 마지막 날을 맞았습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 밖에 남지가 않았는데 저희가 무엇을 했는지 주님 앞에 내놓을 것이 없습니다. 그저 초조하고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한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주여, 긍휼을 내려주옵소서. 이제 11월을 보내고 12월을 맞는 저희들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인류를 구원하실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삭아 들려올 새달 12월에는 진심으로 경건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교만한 마음 다 버리고 아기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저 가로수의 나뭇잎들이 떨어져 앙상한 몸으로 서 있듯이 저희들도 위선의 탈을 벗고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들의 삶에 성탄의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려 어린양으로 오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가 되셨으니 그 사랑 그 은혜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혜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믿음 가운데서 살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삶이 온전하기를 원합니다. 이 겨울, 노인들과 미망인들과 고아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특별히 지체장애우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그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소서. 이 추운 겨울에 서로 사랑을 나누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임마누엘의 신앙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월 30일 (월) “어린양으로 오시는 주님을”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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