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제 묵은해를 다 보내고 저 앞에 새해가 내다보이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사랑과 자비와 긍휼로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먼저 믿는 저희들은 봉사와 헌신을 본분으로 삼아야함에도 주님 앞에 내놓을 만큼 봉사도 하지 못했고 헌신의 생활도 못했습니다. 낮은 곳으로 찾아가서 고통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차가운 손을 잡아주기보다는 높고 화려한 곳이나 값비싼 음식이 가득한 만찬장에 가기를 오히려 즐겨했던 저희들이었습니다. 주님, 세상의 유행과 시류를 따라 산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새해를 맞게 될 저희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힘을 주시어서 낡은 것은 벗어버리고 새 마음, 새 결심으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주님의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어서 어둠의 세상, 근심과 걱정이 땅의 모래알처럼 깔린 삶의 현장에 짝하지 말게 하시고 언제나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더럽고 누추한 인간의 잡된 생각 다 버리고 인간의 아첨과 허망한 책략도 모두 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의와 주장도 다 버리고 주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섬기며 살게 하소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올해도 남은 날들을 믿음 안에서 살게 하시고 새로운 해, 새로운 날들의 삶을 위해 준비하게 하옵소서. 한해를 다 보낸 저희들의 인생은 쏘아버린 화실과 같으니 이제 남은 날도 헛됨이 없이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28일 (월) “그리스도의 빛으로”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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