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세모의 길목에 서 있는 저희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들떠 있으나 경건한 계절입니다. 주님, 저희들의 마음에 먼저 평강을 주시옵소서. 지난 연초의 새해를 맞을 때의 감격과 설렘은 자취도 없고 마치 무지개를 좇아가듯 허망한 꿈에 젖어 살아왔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크리스천이라는 간판을 앞세운 저희들이 세상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끌려 다녔음을 고백합니다. 헛된 죄악의 길을 걸으면서도 그것이 마치 바른 길인 양 사람들 앞에서 뽐내며 살았던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으나 그 말씀은 실천하지 못하고 철저하게 자기 위주로만 살았사오니 주여,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소망의 주님, 이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되는 저희들에게 새 마음을 주옵소서. 한 해 동안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하나하나 돌아봅니다. 웃고 울었던 모든 것들이 다함없는 사랑과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를 새롭게 해주옵소서. 새해에 쓸 국가의 예산과 4대강 문제와 세종시 때문에 어둡고 칙칙했던 우리의 정치권이 새해에는 밝고 투명한 대화의 광장이 되게 하시고 서로 간에 반목을 일삼았던 노사문제가 타협과 협조로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새해에는 침체되었던 경기가 회복되어서 쪼들리고 고통스러운 우리의 살림이 부요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2월 27일 (일) “아름다운 사회가 되게 하소서”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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