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침에도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진으로 폐허의 나라가 된 저 남미의 아이티공화국을 생각하며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립니다. 대지진 이후에 계속되고 있는 여진 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절망의 땅에서 지하에 매몰되었던 목숨이 무려 130여명이나 구출이 되었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님, 그 땅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깊은 상처를 입고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없는 그 땅에서 세계인들의 도움으로 이제 물과 음식이 공급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그 절망의 땅에 하루속히 질서가 회복되기를 원하며 그들이 다시 가정을 꾸리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리소서.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진에 부모를 모두 잃은 지진고아들, 그리고 아이들을 전부 다 잃고 애통하게 울부짖는 그 부모들, 저들의 그 슬픈 마음을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그 땅의 모든 거민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소망의 주님, 지진으로 인한 참상을 생각하면 저희들에게는 두려운 마음 밖에 없습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저희들, 안일과 나태 속에서 살아가는 저희들에게도 언제 또 그와 같은 무서운 지진이 생길지 알 수가 없기에 두렵고 떨립니다. 너무 ‘내 것’만 챙기거나 ‘내 가족’만의 행복을 위해서만 살지 않도록 저희들의 믿음을 일깨워주옵소서. 지진이나 재해가 갑자기 우리에게 들이닥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나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너무 재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을 그르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내가 만일 가진 것이 좀 있으면 뜻있는 일에 나누어 쓰게 하시고 믿는 형제들이 유무상통했던 저 초대 교회처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이제 연일 계속되었던 맹추위도 지나갔으니 속히 새 봄을 허락하시어서 추위 때문에 움츠리고 있었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새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월 26일 (화) “여진 속의 저 아이티공화국을”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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