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우신 하나님!
조용하고 엄숙한 이 새벽시간에 우리의 마음을 주님을 향해 엽니다. 메마르고 빈약한 정성이오나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줄 알고 감사를 드립니다. 위험하고 무서운 흑암의 길을 비척거리며 걸어온 저희들이 주님 앞에 섰습니다. 이 하루 살아갈 때에 세상의 온갖 유혹에서 실족하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평안이 없고 염려와 근심뿐인 역경의 세상에서도 주님이 계신 소망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불이 꺼진 긴 터널처럼 어둠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불의와 부패가 만연한 이 땅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과 교육자들도 비리와 부정 때문에 감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탈선행위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주님, 노하지 마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은 부족합니다. 실수와 허물이 많습니다. 주님 앞에 뭐 하나 내놓고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지나온 길 뒤돌아보면 주님 앞에 부끄럽고 민망한 것 밖에 없습니다. 죄로 얼룩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의 말씀과 성령으로 깨끗하게 씻어주시옵소서. 나의 형제를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은 더더욱 이웃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이웃을 미워하고 질투했습니다. 삶의 목적도 의미도 망각하고 살아버린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안락에만 취하여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들이 주님 앞에 부끄럽기만 합니다.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오니 우리의 삶이 온전히 달라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월 7일(일) “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들이”
20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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