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저희들의 붉은 죄를 자복합니다. 주님께서 받으신 고난이 이 완악한 인간 때문임을 생각할 때 감당하지 못할 주님의 그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 험한 십자가에 달려야 할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이 아니라 우리들이어야 했으며 멸시와 천대와 욕 대신 영광을 받으셔야할 분은 주님이심을 늦게야 깨닫습니다. 주님, 용서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생각할수록 감사합니다. 아무 공로 없는 저희가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긍휼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게으르고 나태한 저희들은 하나님의 부름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육신의 안일과 행복을 위해 온갖 부정과 불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죄를 회개하고서도 또다시 죄를 짓는 어리석은 저희들의 이 무모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이 사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뒤숭숭합니다. 저 진도 8. 8의 대지진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남미의 칠레 사람들은 계속 이어지는 100여개의 여진 때문에 더욱 더 불안해하고 있으며 며칠 전에 일어난 진도 7.0의 여진이 여전히 그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주님, 절망과 불안에 휩싸인 그들의 얼굴에서 하루 속히 어두운 죽음의 그늘을 제거해주시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아프간과 이라크에도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는 내전 때문에 수많은 귀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주여, 이 땅에 평화의 날을 허락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런 때에 우리의 귀를 열어주시고 우리의 눈을 밝게 해주시옵소서. 탐욕과 물욕으로 얼룩진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불로 태워주시옵소서. 전쟁과 분쟁과 폭력이나 시위가 끊일 새 없이 일어나는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월 19일 (금) “주여, 세상이 너무 뒤숭숭하오니”
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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