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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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일) “그 수욕의 십자가는”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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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경건한 계절인 사순절입니다. 죄 많은 저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무거운 십자가를 마음에 그려봅니다. 미구에 닥칠 죽음을 아시고도 그 죽음을 향해 묵묵히 골고다로 향하신 주님의 행진,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면서 죄인에게 문초를 받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셨으며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구경하는 군중들의 야유, 가시관과 못 박힘, 갈보리 산위에 세워진 주님의 그 고통의 신음소리, 절규하시듯 외치셨던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그 붉은 피와 땀, 허리에 찔린 창 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것은 순전히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이었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욕망의 노예로 살아온 저희들이었습니다. 교만과 이기심의 포로가 된 저희들의 추함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주님의 그 크신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지극한 정성과 사랑으로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사랑하는 부모님이라 할지라도 나를 위해 죽음을 선택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묵묵히 감당하신 희생의 주님, 저희들의 더러운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지신 그 수욕의 십자가는 저희들의 것이어야 하며 찬란한 영광은 주님의 것이어야 함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주님의 머리에 가시관이 쓰임으로 장차 우리의 머리 위에 영생의 면류관이 빛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께서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탄식과 신음으로 우리의 입술에 기쁨이 넘쳐 남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용서하시옵소서. 새 삶을 주시고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