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반도강산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특별히 이 4월은 이 땅에 민주의 꽃을 피운 달이기에 저희들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께서는 때로 불의가 정의를 무너뜨릴 때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심판을 하신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장기집권을 꿈꾸었던 자유당 이승만 정권이 이 땅을 지배하며 국민을 속박하고 유린했을 때 주님께서는 청년 학도들을 앞세워 정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서게 하셨습니다. 주님, 내일은 잊을 수 없는 4,19 혁명 기념일입니다. 이 나라 이 땅의 역사가 소용돌이의 정점을 이루던 그날, 독재와 억압의 정치를 폈던 자유당 정권에 맞서 대학의 교수들과 우리의 젊은 학생들이 장엄하게 일어섰던 일을 기억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일어났던 그 함성과 그 정신을 저희들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주님, 이제 민주화가 선포된 지 수 십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진정한 민주사회가 되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위정자와 국민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고 있으며 마땅히 해소되어야할 괴리감마저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과 북 사이에는 더욱 더 큰 틈새가 벌어졌고 핵을 보유한 북한의 목소리는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때 금세라도 통일의 꿈이 이루어질 것 같았던 금강산관광도 크나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정치는 부패했고 경제는 질서를 잃고 비틀거리기만 합니다. 위정자들은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으나 청년실업자의 수가 도무지 줄지를 않고 있습니다.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범했던 지금의 정부 역시 정치지도자들과 일선 교육자들, 그리고 공무원들의 부패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높은 것을 평탄케 하시고 구부러진 것을 바로 펴시는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이 나라 이 백성에게 두루 비치게 하옵소서. 그래서 눌린 자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자가 없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18일 (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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