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새봄의 신선한 바람 속에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꽃들과 속잎이 돋아나는 저 숲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이 우주의 창조자이시오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날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살아 숨 쉬고 있는 나뭇잎 한 개를 만들 수 없으며 씨앗에서 싹을 돋게 하는 흙 한줌을 생산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들임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저희들은 오만했으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삶에 여념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아무 능력도 없는 죄 많은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이 세상 만물을 다 창조하셨으며 때를 따라 비와 바람과 안개와 이슬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참으로 주님은 전 우주를 다 창조하셨으며 빛의 근원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저희들을 위해 예비하시고 준비를 하십니다. 아무리 두꺼운 구름이 덮여 비가 내린다고 해도 태양은 어김없이 저 높은 하늘에 높이 떠 있으니 그 빛은 영원히 꺼지지 않고 있음을 믿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들은 연약합니다. 대 자연의 신비와 오묘함을 보면서도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저희를 꾸짖지 마시고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오묘하신 하늘의 섭리를 외면하고 땅의 것만 바라보고 눈앞의 것만 손에 잡으려는 어린아이와 같은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단 한번만이라도 저 우주와 대 자연을 바라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생각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고 하셨으니 이 하루도 주님의 능력으로 살게 되기를 원합니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한 이 세대에 저희로 하여금 주님 안에서 살게 하시고 행동하는 믿음으로 튼실한 열매를 맺는 능력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게 하소서. 옹졸하거나 비굴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처럼 이웃을 용서하고 덮어주며 함께하는 공동체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17일 (토) “창조주 하나님께”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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