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어리석고 우둔한 저희들이 이 새벽에도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따라 살지 못한 허물을 모두 내어놓고 용서하심을 구하오니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부족한 저희들은 언제나 역사를 변혁시킬 큰일들을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일 하나에 정성을 기울이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늘 단 한 번에 삶의 방향이 급회전되기를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온전해지기를 더 원하셨습니다. 저희들은 다른 사람들의 칭송과 눈초리에 매어 살 때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적인 음성에 귀 기울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거친 풍랑이 이는 세상에서 살지만 깊은 명상의 세계에서 마음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나의 이익만을 위해서 발버둥 쳤지만 하나님께서는 함께 더불어 살기를 더 원하셨고 교회공동체를 이루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주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어긋난 삶을 살아왔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부터는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삶이 나의 계획과 주장보다는 주님의 뜻에 맞추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고백합니다. 솔직히 저희들은 주님의 부탁하심이 무엇인지 알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주님과는 멀리 떠나 나의 욕망과 쾌락에 매여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뚜렷한 삶의 자세를 갖추지도 않았고 본능의 욕구를 따라 이기적인 욕망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주님, 저희들의 무분별한 삶의 자세를 고쳐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옵소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주님, 주님이 가시는 길을 잘 따르는 순한 양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을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14일 (수) “하나님의 뜻을 따라”
20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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