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들을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한 없으신 주님의 사랑은 캄캄한 밤을 지낼 동안도 깊이 잠들었던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자고 있는 동안 우리의 호흡이 멈추어 질 수도 있었지만 질그릇 같은 저희들의 목숨을 주님께서는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삶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 지금까지 살아온 저희들의 발걸음은 너무나 부질없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생명력이 넘치는 삶을 살지 못하고 비관과 절망 속에서 어두운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서로 돕고 격려하며 함께 더불어 살지 못하고 이기심과 경쟁에 얽매여서 허덕였습니다. 저희들의 몸을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으로 만들지 못하고 정욕과 쾌락에 내어맡겼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을 긍휼히 여기사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게으르고 나태한 저희들을 버리지 마시고 지켜주시옵소서. 일하지 않고 먹으려고 했습니다. 태만의 죄악에 빠져서 수고하기를 싫어했습니다. 수고는 다른 사람이 하고 열매는 내가 가지려고 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는 일에 비해 늘 대우는 많이 받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저희들의 마음에 가득 차 있는 과욕과 게으름을 소멸시켜 주시옵소서. 주님께 간절히 비옵기는 험하고 거친 세상 길, 유혹에 넘어지기 쉽고 갖가지 죄악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늘로부터 내리는 신령한 양식으로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비록 슬픔의 심연에 빠져있을지라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소망을 잃지 않고 살게 하옵소서. 불안과 좌절이 쉼 없이 우리를 향해 엄습할지라도 주님을 믿고 따름으로서 승리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8일 (목)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며”
2010.04.03
조회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