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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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수) “ 주여,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20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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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름다운 산과 강을 주시고 예쁜 꽃과 새잎이 피어나는 숲의 나무들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새봄과 함께 맑고 밝고 투명해야할 이 땅이 서해바다 백령도 부근에서 희생된 많은 젊은이들의 죽음 앞에서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들을 잃은 그 유가족들의 슬픔도 크지만 온 국민이 슬픔의 나락에 빠져있사오니 주님,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시어서 하루속히 이 슬픔의 심연에서 벗어나게 해주시옵소서. 무엇보다 남과 북의 대결이 끝나고 이 한반도가 하나의 반도가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저희들의 허물이 너무나 큰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지를 못했습니다. 저희들은 늘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다. 나쁜 욕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탐내면서 살았습니다. 형제자매들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 부르는 일에도 한없이 게을리 했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고 새봄과 함께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의 마음에 새 소망을 주옵소서. 이 세상의 어둠은 잠깐이며 하나님의 진리는 영원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어둠에 속했던 인간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옛것을 끊어버리는 신앙의 결단이 있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은혜 내려주시옵소서. 주님 앞에서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소망의 새봄에 저희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옵소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닮아 근심과 걱정의 모든 삶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부딪히는 세상의 온갖 유혹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빛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별로 볼품은 없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귀중한 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저희들이 이 사회에 요긴한 머릿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