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합니다. 흑암과 불의와 거짓이 제아무리 위협한다 하더라도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막을 수가 없었으니 그 크신 하나님의 권능에 찬양과 감사를 드립니다. 새봄과 함께 펼쳐진 이 아름다운 부활의 계절에 어두웠던 우리의 양심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저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발생한 천안함의 침몰로 인한 온 국민의 슬픔을 거두어 주시고 부활의 소망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젊은 아들과 사랑하는 가장을 잃고 실의에 빠진 그 유가족들에게 긍휼을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슬픔의 오열로 울부짖는 그들의 마음을 누가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 주시고 그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은 연약하나 주님은 강하시니 이 슬픔의 땅을 평강의 땅으로 변화시켜 주옵소서.
다시 사신 주님, 이제 부활은 선포되었고 희망은 크게 비쳐 나오지만 저희들은 아직도 사망과 죄의 그늘 속에 갇혀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부활에 무관심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신앙이 없는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의 연약한 심령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 뵙고 새 생명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어리석고 의심이 많은 저희들의 마음에 새로운 용기를 주시기를 원합니다. 죄악과 불신앙의 질곡 속에서 벗어나와 부활의 주님처럼 저희들도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누르고 있는 모든 사악한 것들을 주님 앞에 고백하오니 주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우리의 고백을 들으시고 새 생명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저희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묶어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새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월 6일 (화) “온 국민의 슬픔에”
2010.04.03
조회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