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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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목) “좌우의 대결이 있는 이 슬픔을”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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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새봄의 기운이 감도는 이 좋은 계절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하루도 우리의 마음이 새봄처럼 맑고 밝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세족 목요일,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날입니다.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우리 인간들의 발을 씻어주셨으니 그 아름답고 고매한 정신을 저희도 본받아 우리의 이웃과 형제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역경의 세상을 사는 사람들 중에는 깊은 병마와 싸우며 잠 못 이루는 형제도 있으며 예기치 못한 실수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도 있으며 근심과 염려의 무거운 짐을 진 형제들도 있습니다. 저희들이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손을 잡고 친근한 인생의 길벗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와 같이 만물이 생동하는 이 새봄에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옵소서. 분열되고 갈라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화해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파당을 짓고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일을 하지 않게 하시고 다른 이의 아픔에 동참하며 다른 이의 눈물에 가슴 아파하는
믿음의 종이 되게 하소서. 특히 이 땅에는 정치적으로 심한 반목과 갈등이 있으며 이념적으로 서로 나뉘어져 좌와 우가 서로 다른 주장과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화해의 주님께서 오셔서 우리 국민을 하나의 국민으로 연합하게 하옵소서. 조국이 해방된 지 65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좌우의 대결이 있는 슬픈 이 국민을 주님,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이 모든 이념과 사상들을 주님의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다 함께 회개하고 뉘우치는 이 백성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