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고난당하신 주님의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들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희생과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사신 주님께서는 마지막 목숨을 바쳐 우리를 사랑해주셨지만 우리는 주님처럼 희생과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웃 사랑을 무엇보다 최선으로 생각하셨지만 어리석고 옹졸한 우리는 나와 내 가족만을 생각했습니다. 죄 없으신 주님께서는 그 영혼이 죄악에 물들거나 잠들지 않기 위해 밤이나 낮이나 늘 기도에 힘쓰셨지만 우리는 육신의 건강과 영양섭취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언제나 나만을 위해 사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어느 때보다 지금은 기도의 제단을 쌓을 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지구촌 여기저기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갖가지 징조가 드러나고 있으니 깨어 기도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소망의 주님, 아이티에서 일어났던 대지진이 칠레에서 또다시 발생했고 타이완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계속되고 있음은 무엇을 뜻하는지 어리석은 저희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서유럽을 강타했던 대형 폭풍우가 미국의 일부지역을 초토화 시켰고 또 그 폭풍우는 태평양을 건너 일본에까지 불어 닥쳐 큰 재앙을 일으켰으니 연약한 저희들은 그저 두렵기만 합니다. 지금이 진정 마지막 때가 아닌지 기도 중에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이 어려운 때에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시고 걸어갈 길을 인도해 주시옵소서. 먼저 저희들에게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지성을 주시옵소서.
혼탁한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들에게는 참으로 지혜가 필요하오니 저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에게 내려주셨던 그 밝은 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물질만을 추구하지 않게 하소서. 십자가에 달려 목숨을 버리신 예수님의 그 숭고하신 뜻과 정신을 흠모하게 하시고 오늘도 그 정신을 묵상하며 겸손과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월 30일 (화)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지성을”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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