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신록이 푸르러 가는 희망과 설렘의 계절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루가 가고 새 달이 올 때마다 그것이 모여 세월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절정을 이루었던 꽃들은 어느 새에 거의 떨어지고 녹색의 새 잎이 피어오르는 것처럼 저희들의 믿음도 새롭게 변화되게 해 주시옵소서. 이런 때일수록 지나간 날을 붙잡고 후회하거나 한탄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옵소서. 덧없이 시간을 보내거나 돈과 정열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사는 저희가 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람으로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섬길 줄 아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소망의 주님, 저희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서 이기심이나 다른 사람을 중상하는 일에 귀 기울이지 않게 하소서. 험한 세상길을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나 자신이 다름 사람을 먼저 도와줄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옵소서. 일용할 양식을 위해 부지런히 땀 흘려 일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웃과 사회를 위해 시간을 바치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이용의 가치로 여기거나 물질의 소유로 사람을 평가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사람을 대할 때 언제나 천하보다 귀한 생명임을 알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대상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