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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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토) “저희들이 당한 이 시련을”
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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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 한반도에 살고 있는 저희 온 국민들의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고통스럽습니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서해바다를 지키던 우리의 젊은 병사들이 그 장한 꿈을 채 펼쳐보기도 전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부모와 아내와 어린 아들 딸들의 그 큰 슬픔과 고통의 절규를 듣고 있는 저희들이 무슨 말로 그들을 위로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나사로의 죽음을 보시고 그 가족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위로해 주신 것처럼 주님께서 오셔서 천안함에서 목숨을 잃은 그 병사들의 유가족들을 친히 위로해 주시옵소서. 그 눈에서 흐르고 있는 눈물을 닦아주시옵소서. 비록 이젠 조국의 산하에 바쳐진 영웅들로 불려 지고는 있지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이제 이 땅에서 죽음이라는 어둠의 소식은 들리지 않게 하시고 밝고 희망찬 소식들이 반도강산에 넘칠 수 있는 은총을 내려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연 이은 대지진과 유럽을 강타한 폭풍과 폭설,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엄청난 화산 폭발 때문에 한동안 하늘 길이 막혔었고 지금 온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저희들은 우리가 사는 환경을 마구잡이로 파괴했고 대기마저 오염시키고 말았으니 실로 저희들의 죄악이 너무나 컸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희들이 당하고 있는 시련을 이기게 하시고 뉘우칠 것을 뉘우쳐 깊이 회개하게 하옵소서. 봄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대자연을 보며 저 자연에서 생명도 보고 죽음도 봅니다. 주님,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주시어서 이 모든 자연의 이치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저 숲의 나무들처럼 저희들도 항상 하늘을 향해 바로 서게 하시고 인생의 길에서 쫓기며 살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넉넉한 마음을 주시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