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수) 새아침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고요한 새벽 시간에 주님 앞에 엎드린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게으르고 나태한 저희들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할 우리들이지만 매사에 무관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낸 잘못을 용서해주시옵소서. 저희들의 삶으로 뿌린 씨앗들은 쭉정이 뿐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봄날에 새싹이 돋거나 한 여름에 잎이 무성하거나 전혀 돌보지 않았던 저희들의 나태와 무관심을 용서해 주옵소서. 귀한 열매를 거둘 수 없어서 주님 앞에 부끄럽습니다. 삶의 목표도 없이 방황하기 일쑤였고 흡사도 물위에 떠있는 막대기처럼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출렁이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열정을 쏟아 붓지 못한 채 적당이 하루하루를 살아온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해주옵소서.
언제나 풍요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풍요로운 삶을 예비해 놓으셨건만 저희들은 나태 때문에 가난해진 어리석은 인생들임을 고백합니다. 주님께 저희들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았다면 얼마든지 풍성해질 수 있는 저희들이었지만 그러지를 못했기에 초라한 삶을 사는 저희가 되었습니다. 주님,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떠났기에 목마르고, 배고프고, 헐벗었고 지쳐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떠났기에 평화를 잃어버렸고 폭력과 테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흡사 탕자와 같이 아버지의 품속을 떠나 있는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맡기고 사는 지혜로운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월 26일(수) “저희들의 무관심을”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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