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절기로 입추가 지났으나 여름의 폭염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여, 이 여름을 사는 동안 저희로 하여금 땀 흘려 일하게 하옵소서. 게으른 자는 추수의 날에 거둘 것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어서 힘써 일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여름의 열기가 무르익는 이 8월, 이 계절을 사는 동안 나태함이나 불성실함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맡은바 자신의 달란트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마음속의 비밀을 통찰하시는 주님, 우리의 능력과 자랑과 교만을 떨쳐버리고 이아침 고요히 무릎 꿇고 주님의 자비를 기다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의 삶이 너무나 안일했습니다. 평안과 행복이면 무조건 즐기며 탐하였고, 가난과 고난이면 철저히 외면하고 도피해버렸던 저희들의 삶의 모양을 고백합니다. 주여, 내 자신의 유익만을 목마르게 탐하여 욕심 많은 기도로만 일관했던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섬기듯 이웃의 고난도 내 것으로 여기며 살 줄 아는 순결한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캄캄한 인생의 길을 주님과 더불어 나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월 16일(월) “캄캄한 인생의 길을”
2010.08.15
조회 420